전남테크노파크(원장 오익현)는 입주기업이자 해양 부표 전문제조기업 오든(대표 황용희)이 한국벤처투자로부터 엔젤투자매칭펀드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오든은 부표형 사물지능융합기술(AIoT) 제품으로 수요 기반 데이터 제공과 인공지능(AI) 연계 환경 분석 솔루션 기술을 인정받아 한국벤처투자로부터 대응투자의 최대 배수인 2억5000만원의 후속투자를 이끌어 냈다. 앞서 창업기획자인 엑센트리벤처스로부터 1억원을 투자받았다.
이 회사는 해양 부표 제조와 응용 소프트웨어(SW)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바다 양식장에서 사물인터넷(IoT) 센서 및 저전력 장거리 통신 가능한 스마트 부표를 개발해 양식 환경의 체계적인 관리를 지원한다. 수온, 염도, 용존산소, 산성도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시간 해양 환경 정보를 알려주고 적정 사육환경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투자금으로 사업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전남테크노파크는 오든에 연구개발대행원스톱 지원사업, 탄소중립스마트그린프로젝트 등의 지원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투자유치 설명회(IR) 컨설팅 지원사업, 전문가 매칭 등을 통해 전남 기술기업 투자유치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오든은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프로그램에 선정될 경우 최대 7억원을 추가로 지원받게 된다.
엔젤투자매칭펀드는 투자사가 스타트업에 먼저 투자하면 한국모태펀드를 운용하는 한국벤처투자가 해당 스타트업 및 투자사에 대한 평가와 현장점검을 통해 대응투자를 진행하는 투자재원이다. 투자사가 엑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이면 최대 2.5배까지 대응투자를 진행한다.
오익현 원장은 “전남의 유망기술 보유기업이 투자유치를 통한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거점기관으로서 역할을 확대해 전라남도 투자 생태계가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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