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 대한적십자사 신임 회장이 17일 취임했다.
1944년 전북 김제 출생인 김 회장은 1976년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김철수 내과를 개원하며 의료활동을 시작했다. 김 회장은 개인 의원으로 시작한 병원을 대형 민간종합병원으로 성장시킨 의료 경영인이자 40년 넘게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돌본 봉사자로 사회 곳곳에서 활발한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김 회장은 9일 대한적십자사 중앙위원회에서 선출됐다. 16일 적십자 명예회장인 윤석열 대통령 인준을 받았다. 앞으로 3년간 대한적십자사 회장 직무를 수행한다.
김 회장은 취임식에서 “적십자병원의 변화와 지속 가능한 공공의료 기반을 확충하겠다”며 “의료사업을 특성화해 적십자병원이 시대적 변화에 적응하는 의료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을 살리는 혈액사업에 힘쓰겠다”며 “고령화 저출산으로 헌혈인구가 지속 감소하고 있는데, 혈액수급 체계를 개선하고 인프라를 확충해 헌혈인구를 늘려 안전한 혈액을 충분히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취임식에는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권성동 의원, 주호영 의원, 홍문표 의원, 이철규 의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관용 민주평통 자문회의 수석부의장, 김호일 대한노인회장, 윤동섭 대한병원협회장, 김홍규 하림그룹 회장, 김상열 서울신문 회장,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장대식 Net Zero 2050 기후재단 이사장 등 정부 및 정·재계 인사와 적십자 전·현직 임직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