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이 스마트 굴착기를 발전소 건설현장에 도입한다.
동서발전은 17일 충북 음성군 평곡리 음성천연가스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스마트 굴착장비 현장 도입 시연회'를 협력회사와 함께 개최했다.
스마트 굴착장비 현장 도입 시연회는 동서발전 '중장기 스마트 건설기술 도입계획'의 일환으로 열렸다. 이 계획은 건설현장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건설 공정에 드론·사물인터넷(IoT)·4D 등 4차 산업기술을 융합하는 것을 목표로 뒀다.
동서발전은 스마트 굴착기에 탑재된 GPS, 각도·버켓 센서, 3D 모니터 등 건설기계 자율화 기술인 머신가이던스(Machine Guidance) 기능을 활용할 계획이다. 현장 도면, 위치, 깊이 등을 모니터로 실시간 확인하며 조종한다.
스마트 굴착기는 사전 굴착지역 측량·장비 신호수 배치 등에 인력을 투입하지 않아도 된다. 굴착기 제어·반자동화 기술로 일정한 시공 품질 유지 등도 장점이다. 시공 효율성이 약 25% 정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돌방지 센서를 통한 자동멈춤 기능으로 안전사고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이창열 동서발전 안전기술부사장은 “스마트 건설장비를 활용해 건설현장의 안전성과 효율성 향상이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안전성이 검증된 4차 산업 기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관련 산업 저변을 확대하고 신기술 개발 지원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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