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하반기 통상 'IPEF' 등에 집중

정부는 18일 서울에 있는 한구무역보험공사에서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35차 통상추진위원회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외교부 등 관계부처 위원들이 참석했다. 다음달 태국 방콕에서 진행하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5차 협상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오는 9월 10일부터 16일까지 방콕에서 개최될 IPEF 5차 협상은 지난 7월 부산에서 열린 4차 협상 이후 두 달 만이다. IPEF 참여국들은 지난 5월 미국 디트로이트 장관회의에서 공급망 분야 첫 타결 이후 무역, 청정경제, 공정경제 분야 주요 의제를 놓고 협상하고 있다. 연내 타결을 목표로 내걸었다.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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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EF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주도로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했다. 미국과 한국, 일본, 호주, 인도,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싱가포르, 브루나이, 뉴질랜드, 피지 등 14개국이 참여한다.

정부는 이날 기존 타결한 IPEF 공급망 협정 발효를 위한 준비 방안도 점검했다. 해당 협정이 공급망 안전판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참여국과 이행 기구 구성, 협력 주요 품목 선정 등에 관한 후속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한·유럽연합(EU) 디지털 통상협정 추진 계획도 다뤘다. 산업부는 연내 유럽연합(EU)과 디지털 통상협정 협상 개시를 목표로 EU 측과 협의를 계속하고, 관련 국내 절차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케냐, 탄자니아, 모로코, 태국, 파키스탄, 세르비아, 도미니카공화국 등 7개국과 연내 경제동반자협정(EPA) 협상 개시도 추진한다. EPA는 자유화 규범 수준을 유연화하고 협력 요소를 강화한 새로운 개념의 자유무역협정(FTA)이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