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엔솔 부회장 “도요타 협상 잘 되고 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왼쪽)이 18일 배터리산업협회를 찾아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상근부회장(오른쪽)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왼쪽)이 18일 배터리산업협회를 찾아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상근부회장(오른쪽)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일본 완성차 업체 도요타 배터리 공급에 대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1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한국배터리산업협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배터리산업협회장을 맡고 있는 권 부회장은 이날 배터리협회 임직원 격려차 사무실을 찾았다. 권 부회장의 협회 방문은 지난 2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일본 혼다와 미국에 배터리 합작사를 짓고 있다. 전기차 시대 안정된 배터리 수급을 위해서다.

세계 최대 완성차 업체인 도요타도 전기차 시장 대응을 위해 배터리 파트너를 찾고 있는데, LG에너지솔루션과 논의 해 관심을 끌고 있다.

규모나 합작사 설립 등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긍정적 협상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배터리 자원 규제(FEOC)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안이 안 나왔기 때문에 IRA에 맞춰서 잘 해야 한다”고 답했다.

FEOC에 해당하는 핵심 광물이나 배터리 부품을 사용하면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는데, 가이드라인이 확정되지 않아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중국 CATL이 최근 선보인 리튬인산철(LFP) 급속충전 배터리에 대해서는 “신제품을 봤다”며 “우리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CATL은 최근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고 LFP 양극재 기반 배터리를 공개했다. 10분 충전으로 최대 400㎞를 주행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