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고용노동부가 그동안 개별 개최한 3개 구직·구인 행사를 통합해 역대 최대 채용박람회를 선보인다. 국내 청년층을 대상으로 취업탐색 기회를 극대화하는 한편 부처 간 취업 박람회 시너지를 높인다.
산업부와 고용부는 21일·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3 글로벌 탤런트 페어'(Global Talent Fair)'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청년 구직자에게는 좋은 일자리를, 외투기업 및 해외기업에게는 우수 인재채용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산업부의 외투기업채용박람회와 외국인유학생채용박람회, 고용부의 글로벌일자리대전을 통합했다.
이번 행사에는 단일 박람회로는 역대 최다인 382개 기업이 참가한다. 이 가운데 외국인투자기업은 168개다. 특히 델 테크놀로지스 코리아(디지털)를 비롯해 △지멘스 헬시니어스(바이오헬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첨단부품·소재)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코리아(반도체) 등 포브스 선정 글로벌 2000대 기업 중 46개사도 이름을 올렸다.
참가 기업들은 현장에서 기업별로 채용부스를 내고 인사담당자 상담·면접 등을 진행해 실제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 취업컨설턴트 등 전문가 취업특강, 현직자 취업성공사례, 기업인사담당자가 진행하는 채용설명회 등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청년 구직자는 이번 박람회에서 내기업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외투기업의 채용정보와 최신 해외취업 정보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최근 우리나라 외국인 투자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은 반도체, 바이오, 이차전지 등 글로벌 기업들이 우리나라의 우수한 인적자본에 주목했기 때문”이라면서 “글로벌 기업이 좋은 일자리 창출과 우수 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투자하기 좋은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