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플랫폼 기업 애딥랩이 암호화 기반 디지털 콘텐츠 보호 솔루션을 개발했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클라우드 컴퓨팅 내 개인과 기업 창작물을 보호하고, 타깃 이용자를 겨냥한 광고 삽입 등 수익을 창출하는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딥랩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 권리 보호 기술인 ACI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ACI는 기존 디지털저작권관리(DRM) 기술과 방식은 유사하면서, 실시간 보안성과 온라인 확장성이 우수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광고를 생성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했다.
ACI는 디지털 콘텐츠를 보유한 개인 또는 기업이 애딥랩의 클라우드로 영상, 음악, 사진 등 디지털 콘텐츠를 배포하면 콘텐츠에 ACI 식별코드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암호화를 거친 ACI 파일은 콘텐츠 해킹을 예방하고, 애딥랩 미디어 서버에 저작자와 콘텐츠 유통 정보를 기록한다. 일반 사용자뿐만 아니라 스튜디오 사업자, 기관, 기업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쉽게 ACI 콘텐츠 보호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제공해 콘텐츠 지식재산권(IP) 보호를 강화했다.
애딥랩은 정보보안과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 전문가인 윤재영 최고비전책임자(CVO)가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회사는 실시간으로 콘텐츠를 보호하면서도 이력 조회, 광고 삽입이 가능한 ACI 기반 서비스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막대한 인프라 구축 비용이나 서비스 개발 부담 없이 저작권 보호를 받으며 사용할 수 있도록 콘텐츠 인증 관리 시스템을 적용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애딥'을 출시할 예정이다.
윤재영 애딥랩 CVO는 “ACI 콘텐츠 권리 보호 기술은 이미지, 숏폼 비디오, 이모티콘 등 소셜미디어 서비스 상에게 많이 이용되는 스마트 콘텐츠를 창작자 중심 저작권 보호뿐만 아니라 콘텐츠 인증 관리 시스템으로 콘텐츠 창작자에게 개인화된 IP 권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콘텐츠 사용 이력, 추적, 통계, 분석 등을 기반으로 콘텐츠 소비 패턴에 맞는 광고를 삽입해 콘텐츠 창작자가 직접 수익화하는 C2E(Creators to Earn)를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