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에너지의 날…'전국 동시 5분 소등 행사'

(C)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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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만명의 시민이 22일 오후 9시 서울타워, 광안대교, 첨성대 등 전국 주요 랜드마크에서 '5분 소등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오후에는 에어컨 설정온도 '2℃ 올리기' 행사도 벌이면서 에너지 절약 의지를 다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20회 에너지의 날' 행사를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시민이 '오후 2시~3시, 에어컨 설정온도 2℃ 올리기'와 '밤 9시부터 5분간 소등 행사' 등 에너지 절약에 동참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에너지시민연대가 주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시민 약 127만명이 참석할 계획이다. 지난해 참석 인원의 2배가 넘는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정부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수요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국민'인 만큼 국민들의 현명한 에너지 소비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정부도 실질적인 혜택이 따르는 절약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 사례로 '에너지캐시백'을 소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에너지캐시백 인센티브가 대폭 확대된 이후 첫 시행 월인 7월 한 달간, 약 68만 참여 세대의 47.1%인 32만 세대가 절감에 성공했다. 총 절감규모는 22.4GWh에 이른다. 캐시백 성공세대의 평균 전력사용량은 276㎾h다. 과거 같은 기간 평균 346㎾h 보다 70㎾h를 줄였다.

올해 346㎾h 전기요금은 5만9470원이다.에너지캐시백 성공세대는 캐시백 5320원, 사용량 감소 절감액 1만6390원을 돌려받아 3만7760원을 납부하면 된다. 요금 인상 전인 지난해 7월 4만8260원보다도 오히려 1만500원이 감소된 금액이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