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0~2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스마랑에서 개최된 '아세안 경제장관회의' 참석해 아세안과 미·중·일·인도 등 주요 통상장관들과의 양자·다자 회의를 진행했다.
다음 달 6일부터 7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 예정인 '아세안 정상회의'의 경제 관련 의제를 사전 점검하는 한편 역내 무역 및 비즈니스 진흥 방안을 논의했다.
우리나라 대표단은 '제20차 한-아세안 경제장관회의'에서 지난해 11월 '한-아세안 정상회의'(캄보디아)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에 따른 경제협력 방안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또, 지난해 아세안 경제장관회의에서 우리나라 측이 제안한 '한-아세안 개발협력 공동연구' 추진 상황을 공유하는 한편 신규로 제안한 '한-아세안 전기안전협력네트워크 구축사업'에 대해 아세안 측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냈다.
아울러 한국과 아세안은 기술지도·표준·스타트업 협력 및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이행과 디지털 규범 등 기존 과제들에 대한 협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확대하기로 합의했다.
같은 날 오후 개최된 '제26차 아세안+3 경제장관회의'에서는 역내 무역·투자와 함께 디지털, 그린 경제,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지난 21일 '제11차 EAS 경제장관회의'에서는 글로벌 복합 이슈에 대해 책임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같은 날 오후 열린 제2차 RCEP 장관회의에서는 RCEP 기반 역내 경제통합 강화를 위한 아세안사무국 내 RCEP 지원조직 운영세칙(TOR)을 승인하고 신규 회원국 가입절차 규칙 마련을 위한 논의개시를 환영했다.
안 본부장은 인도네시아, 필리핀, 영국 등 주요국과의 양자 통상장관회담을 가졌다. 희소광물 공급망, 원전·수소 등 에너지, 전기차, 기후변화 대응 등 신통상 과제와 통상현안 공조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해 지지를 요청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