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의 기후 적응계획 수립 및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우수한 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포럼이 한국에서 개최된다.
환경부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적응주간'이 송도 컨벤시아에서 오는 28일부터 9월 1일까지 열린다고 22일 밝혔다.
기후적응은 기후위기에 대한 취약성을 줄이고, 기후위기로 인한 건강피해·자연재해에 대한 적응력과 회복력을 높이기 위한 모든 활동을 의미한다.
UNFCCC 적응주간은 각국이 수립한 적응계획의 이행을 촉구하고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포럼이다. 올해 주제는 '적응의 새로운 시대: 적응의 확대와 변혁'이다. 미국에서 캘리포니아주 데스밸리 기온이 54도까지 치솟고 인도에서는 한 달 넘는 폭우로 100여명이 사망하는 등 기후위기가 심각해지는 상황인 만큼 국제사회 논의를 한 단계 진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올해 UNFCCC 적응주간에는 기후환경회의(UNEP) 주관 아·태 적응 네트워크(APAN) 포럼과 연계해 기후적응 논의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적응주간 행사에서는 UNFCCC·UNEP 총회 및 포럼, 고위급 대화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UNFCCC 국제포럼에서는 지역 차원의 변혁적 적응에 대한 지원 강화, 리스크 및 취약성 평가에 대한 기능성 확대 논의를 진행한다. 한국은 포럼에서 기후적응과 관련한 과학적 평가 방법에 대한 한국의 우수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29일 예정된 제3차 저탄소도시 국제포럼은 인천시와 UNESCAP가 공동 주최하며 저탄소 도시 조성에 대한 경험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30일 UNEP 제8차 아·태 적응포럼은 적응 및 회복력에 대한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격년으로 개최하는 아태지역 최대 적응 관련 국제 행사다. 한국은 환경부 주관으로 '국가 기후위기적응 대책의 유기적 구조 및 시사점'을 발표한다.
이어 같은날 오후 적응 확대와 실행력 강화를 논의할 '글로벌 적응 대화' 세션이 진행된다. 마지드 알 수와이디 COP28 사무총장 겸 특별대표의 기조연설과 더불어 마팔다 두아르테 GCF 사무총장, 나빌 무니르 UNFCCC SBI 의장 겸 주한파키스탄 대사 등이 참석한다.
이번 적응주간 때 논의된 내용은 오는 1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공유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적응주간에 한국의 우수한 적응사례와 성과를 국제사회에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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