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이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를 론칭하며 프리미엄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프리미엄 베이커리뿐 아니라 주류와 신선식품 카테고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고객 집객 효과를 이루기 위해 편의점의 프리미엄 전략은 지속될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이날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 '베이크하우스405'를 론칭하고 프리미어 베이커리 상품을 선보인다. 오는 23일에 소프트롤링을 출시한다. 해당 상품은 커스타드와 더블초코로 맛이 두가지다. 최근 캐릭터를 활용한 베이커리 상품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프리미엄 라인까지 베이커리 상품군을 확대한다는 설명이다.
CU는 신선식품과 수산 카테고리 등에서 프리미엄 전략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8일 열대 과일인 코코넛과 파인애플을 원물 형태로 업계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 이외에도 편의점에서 찾기 힘들던 '키위티 바나나'와 '용과' 등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프리미엄 숙성회 상품을 선보인 바 있다.
이마트24는 디저트, 식품 이외에도 장기 렌터가 서비스 등 고급화 상품을 내놓고 있다. 지난 7월 프리미엄 디저트 '달콤바삭 크룽지'를 선보였다. 지난 2020년에 론칭한 자체 와인 브랜드 '꼬모'를 통해 최근에는 내추럴와인 '인테그랄레 비앙코·로제 프리잔테' 2종을 단독으로 소싱해 판매하고 있다. 또 지난 17일에는 장기 렌터카 서비스를 출시했다. GV80, 그랜저 등 국산차뿐만 아니라 BMW, 벤츠, 아우디 등 수입차까지 장기 렌트가 가능하다.
GS25와 세븐일레븐도 베이커리와 축산, 주류 카테고리에서 프리미엄 상품을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1월부터 제주 원유를 담은 프리미엄 차별화 상품 '제주우유 생크림빵'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8월 본격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투핸즈 엔젤스쉐어' '인비보쇼비뇽블랑' 등 101종 와인에 대해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GS25는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브레디크'를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업계 최초로 토마호크를 출시하고 티본스테이크, 돈마호크 등 특수부위 상품과 프리미엄 등급 한우 상품을 선보이며 축산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편의점이 프리미엄 전략을 지속하는 배경에는 고객 집객 효과가 있다. 편의점 내에서 프리미엄 상품 수요 증가는 전방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GS25에 따르면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브레디크'는 7월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59.4% 신장했다. 같은 기간 신선식품 중 축산 카테고리는 51.6% 성장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와인, 위스키 7월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각각 60%, 70%를 기록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이 프리미엄 서비스나 이색 상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고객과의 다양한 접점 확대는 물론 고객의 니즈에 따라 차별화된 가치 경험을 꾸준히 제공하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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