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집값이 1년2개월 만에 올랐다. 1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던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집값은 상승 폭이 커졌다. 이에 따라 신규 분양 아파트를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부동산원의 7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매매가격은 0.03% 상승했다. 월간 기준으로 지난해 5월(0.01%) 이후 14개월 만에 첫 상승이다.
특히 서울은 물론 인천과 경기도 각각 0.14%와 0.16% 오르면서 수도권은 0.15%로 6월(0.03%)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이러한 상승세는 KB부동산에서 발표한 보도자료에서도 나타났다. KB부동산 주간보도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작년 6월 이후 줄곧 하락하다 1년 2개월만에 0.03% 상승했고, 경기도는 전주 대비 매매가가 0.04% 상승했다. 특히 경기도는 시흥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0.12% 치솟은 것을 비롯해 안양, 안산 등 경기남부권이 가격 상승세를 주도했다.
집값 상승세와 맞물려 신고가 거래 비중도 늘었다.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 중 신고가는 1315건(4.23%)으로 전달(4.09%)보다 0.14%포인트 늘었다. 신저가 비중은 1.43%로 전월(1.52%)보다 소폭 줄었다.
부동산 전문가는 “이번에도 짧게 하락하고 가파르게 오르는 부동산 우상향의 법칙이 재현되는 분위기”라며 “또한 연초 나오는 아파트마다 분양가가 비싸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는데, 서울과 수도권, 지방 곳곳에서 완판이 이어지는 것도 마찬가지 상승 흐름”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KB부동산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2010년 들어와 전년 대비 하락한 해는 3번에 불과했다. 하락 폭도 -0.18%(2013년), 2022년(-3.21%)로 미미했다. 반면 상승기에는 두 자리대 가파른 상승폭을 보였다. 2011년과 2020년에 9.6% 뛴 것을 비롯해 2021년 호황장에는 20.1% 급등했다.
분양시장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금 주택 가격이 저렴하다는 인식과 함께 바닥을 찍은 집값이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수요자들의 발길을 분양시장으로 이끌고 있다. 특히 원자재값 인상으로 분양가 상승 압박이 거세지고 있어 분양에 돌입한 아파트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 남부권 분양 단지로 시흥에 위치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목감역'이 대표적이다. 단지는 총 145가구로 조성되며, 이중 전용면적 56㎡ 123가구, 71㎡ 2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무리한 공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선시공 방식을 채택하여 최근 잦은 부실시공 사례로 높아진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였으며 오는 2024년 1월 입주가 예정되어 있다.
인근에는 25년 상반기 신안산선 목감역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 신안산선은 제2의 신분당선으로 불리며, 일반 지하철보다 3~4배까지 빠른 이동이 가능해 경기 남부권의 '교통혁명'으로 꼽힌다. 신안산선 개통 후에는 약 20분이면 여의도까지 닿을 수 있으며, 2호선 환승도 용이 해져 강남까지도 30분대에 도달 가능할 전망이다.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조성에 따른 신규 인구 유입과 이에 따른 인프라 확장 등의 수혜도 기대된다. 광명·시흥 테크노밸리는 광명시 가학동, 시흥시 논곡동 및 무지내동 일원 244만9000㎡에 도시첨단산업단지, 일반산업단지, 유통단지, 공공주택지구 등 4개 단지가 조성되는 사업이다.
또한 목감초, 논곡중 등은 단지에서 도로를 건너지 않고 통학이 가능해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또한 물왕호수공원, 산현공원, 운흥산 등도 인접해 아이들과 자연을 체험할 수 있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거주할 수 있다.
한편,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목감역은 오는 8월 30일 수요일부터 9월 1일 금요일까지 3일간 당첨자를 대상으로 정당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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