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이 '무빙'의 전후반부 '로맨스' 포인트를 곁에 둔 중간기준으로서의 은근한 아쉬움을 표하며, 후반부에서의 극적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새롭게 했다.
22일 서울 종로구 카페 골목숲에서 디즈니+ '무빙' 초반부를 장식한 배우 김도훈과 만났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아픈 비밀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이 시대와 세대를 넘어 닥치는 거대한 위험에 함께 맞서는 초능력 액션 히어로물이다.
김도훈은 극 중 괴력과 스피드 능력을 숨긴 강훈 역으로 분했다. 원작에 근접한 캐릭터감과 액션감은 물론, 이정하(봉석 역)·고윤정(희수 역), 한효주(미현 역)·조인성(두식 역) 등 로맨스라인 등 인물서사의 중간점으로 무게추를 유지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김도훈은 “봉석(이정하 분)과 희수(고윤정 분) 간의 관계를 대본상으로만 봤을 때 어떻게 표현해야할 지 몰랐는데, 막상 촬영을 하다보니까 자연스럽게 서운함이 올라오더라(웃음). 8~9화의 선배님들 로맨스 연기를 보면서 정말 좋은 분위기를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도훈은 “농담삼아 작가님께 로맨스 관계를 물었더니 기수(신재휘 분)랑 하라고 우스갯소리를 하시더라(웃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잘 연기해보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아직은 낯간지러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