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는 '2023년 반도체 산업육성 및 지원 시행계획'을 수립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용인시가 수립한 '용인시 반도체 산업 육성 종합계획(2023~2026년)'의 연 단위 세부계획이다. 용인시의 각 부서에서 추진 중인 반도체 산업 육성 관련 사업을 체계화하고 세부적인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계획은 용인(이동·남사) 첨단 시스템반도체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과 훌륭한 반도체 기업 유치를 통해 용인을 초일류의 경쟁력을 지닌 반도체 도시로 도약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계획은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시스템 구축 및 지원정책 수립 △국가산업단지 조성 지원 △용인 'L자형 반도체 벨트' 조성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 조성 및 인프라 구축 △반도체 기업 유치 및 기반조성 지원사업 등 5개 추진과제를 설정하고 각 추진과제 별로 세부사업 23개를 구체화했다.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시스템 구축과 지원정책 수립 부문에서는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위원회 운영, 반도체 콘퍼런스와 반도체 전시회 참여 지원, 반도체 기업 기술 보호 지원,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실증화 장비 사용료 지원, 용인 반도체마이스터고 설립 지원 등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국가산업단지 조성지원 부문에선 국가산단 조성지원 추진단 운영으로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적기에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지도82호선 대체 도로, 국도45호선 신설·확장, 지방도321호선 신설·확장 등 국가산단 주변 도로망을 대폭 확충할 방침이다.
용인 'L자형 반도체 벨트' 조성 부문에서는 반도체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추진과 산업 집적화를 위한 맞춤형 공업지역 물량 확보, GTX 용인역 반도체 특화 국제회의 복합지구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 조성 및 인프라 구축 부문에서는 협력화 단지 우수기업 유치, 산단 내 공공폐수처리시설 적기 추진, 연계 교통 시설 확충 등을 실현할 계획이다.
용인시는 반도체 기업 유치 및 기반 조성지원을 위해 기업 맞춤형 지원 서비스 제공, 삼성전자 미래연구단지 조성지원, 공공 테스트베드 원삼 미니 팹 조성·운영, 용인 반도체 협력 일반 산업단지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시를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지닌 반도체 도시로 만들기 위해 반도체 생태계와 각종 기반 시설을 잘 갖추는 내용의 핵심사업 계획을 마련했다”며 “계획을 잘 이행해서 용인특례시가 국가의 미래 경쟁력을 크게 책임지는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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