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역 소비자들은 앞으로 동네마트 상품을 온라인 플랫폼에서 주문하면 1시간 이내 배송받을 수 있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포항에 있는 11개 중소마트가 중소유통 풀필먼트 센터를 활용해 온라인 주문·배송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산업부가 지난 2021년부터 예산 89억원을 투입해 포항, 창원, 부천의 중소유통 공동물류센터를 풀필먼트화하는 게 핵심이다. 상품 입고부터 주문·포장·배송까지 디지털 기반 물류 시스템을 조성한다.
지난해 12월 개소한 포항 센터는 풀필먼트 시스템 구축 전과 비교해 매출 12% 성장, 이용 점포 수 25% 증가, 취급상품 종류 45% 확대 등 실적을 개선하고 있다.
산업부는 동네마트를 중심으로 온라인 유통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네이버스토어(주문)', '삼성카드(수수료 우대)', '부릉(배달)' 등 여러 민간 전문기업과 협약을 체결했다.
소비자들은 네이버로 가까운 동네마트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동네마트는 풀필먼트 시스템으로 재고를 확인하고, 부릉으로 1시간 내 배송한다.
제경희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최근 유통산업이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오프라인 업계 어려움이 큰 상황”이라면서 “디지털에 취약한 중소 유통의 경쟁력 강화를 지속 지원하는 한편 대·중소 유통 상생을 위해 규제 개선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