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메디허브, 국내 최대 규모 GMP 가동 시작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가 최근 국내 최대 규모 GMP(우수의약품의 제조·관리) 시설을 구축, 최근 가동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가동에 들어간 GMP 시설은 대용량 고형제 생산설비(유동층 조립기와 고전단 과립기)로, 기존 보유 설비에 비해 약 5배 이상 생산이 가능한 장비다.

케이메디허브 의약생산센터에 설치된 유동층조립기와 고전단과립기
케이메디허브 의약생산센터에 설치된 유동층조립기와 고전단과립기

유동층 조립기와 고전단 과립기는 캡슐이나 정제와 같은 경구용 고형제의 생산공정 중 과립 공정에 사용한다. 다양한 원료 입자들을 균일한 알갱이로 뭉치는 과정으로, 의약품 품질을 결정하는 핵심 공정이다.

특히 유동층 조립기는 최대 생산용량이 50kG이다. 임상시험용 의약품 외에 시판용 제품 생산까지 가능해 기업의 제조지원 범위가 넓어지고, 맞춤형 기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케이메디허브 의약생산센터는 현재 의약품 GMP 생산시설을 보유한 공공기관으로서 의약품 개발 및 생산 지원, 분석·인허가 지원, GMP 기술 지원, GMP 컨설팅 등 OASIS(R) 사업(기업지원사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이번 장비 가동으로 케이메디허브는 공공기관 최대 규모의 고형제 GMP 생산시설을 운용하게 됐다”며 “제조설비를 활용해 바이오벤처기업부터 대형 제약사까지 케이메디허브를 찾는 모든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의약품 생산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