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골프장에서 골퍼들이 기록한 스코어를 바탕으로한 '찐' 난이도를 검색을 통해 알려준다. 골프장 각 홀에 대한 드론 영상도 제공해, 필드에 나가기 전 라운딩 환경을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네이버는 골프장 코스, 난이도, 드론 영상 등 관련 정보를 네이버 지도 '플레이스' 영역으로 통합해 이용자가 골프장에 대한 정보를 연결성 있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고 23일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해 12월 이용자가 네이버 검색에서 골프 정보를 더욱 효율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스마트블록을 도입한데 이어, 이번에 추가 고도화 작업을 진행했다.
네이버는 제휴사인 스마트스코어 데이터를 활용해 골프장의 다양한 난이도 정보를 제공한다. 이용자는 검색한 골프장에서 라운딩한 골퍼의 평균 스코어와 전국 골프장 평균 스코어를 비교할 수 있다. 자신이 검색한 골프장의 평균 스코어가 '90'이고, 전국 골프장 평균 스코어가 '80'이면 해당 골프장이 상대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또 대한골프협회(KGA) 주관의 '코스레이팅 점수'를 비롯해, 실제 골퍼의 라운드 정보를 기반으로 이용자가 검색한 골프장의 평균 스코어와 코스 난이도를 객관적으로 제공한다. 코스레이팅 점수가 72.8이면 평균적으로 72타를 치는 골퍼가 살짝 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는 것으로, 해당 골프장이나 코스는 평균보다 조금 더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네이버는 이번 골프장 정보 검색 개편을 통해 이용자가 실제 게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생생한 드론 영상도 제공한다. 전경, 코스별(1~3홀)을 통해 이용자가 골프장 전반을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플레이스 내 '코스 홀' 탭을 신설해, 개별 코스별로 홀 정보를 상세하게 볼 수 있다. 홀 평균 스코어, 티별 거리 등의 객관적인 수치와 함께 홀 공략법을 제공한다.
네이버는 골프 키워드 검색을 고도화 하면서 관련 트래픽 유입을 통한 파트너사의 비즈니스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용자가 골프장을 편리하게 예약할 수 있도록 스마트스코어, 골프존카운티, XGOLF와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는 골프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카카오 VX를 통해 직접 비즈니스에 참여하고 있는 카카오와는 다른 형태다.
네이버 관계자는 “골프 검색 개편을 통해 골프장의 플레이스 정보가 한층 보강됨에 따라 이용자가 다양한 정보를 참고해 라운딩을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골프 정보를 지속 고도화 하고 관련 비즈니스 수요는 골프장이나 예약플랫폼 등 파트너사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