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ESG학회는 지난 17일 울산테크노파크에서 전고체 배터리 전문기업 비케이동영테크, 유콘크리에이티브와 '탄소제로 그린에너지 ESG경영 실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비케이동영테크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기술이전·공동연구를 거치며 폭발·화재 위험이 거의 없는 탈리튬전고체 고성능 배터리 셀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유콘크리에이티브는 정부의 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울산광역시 자동차 주력산업 소재 중소기업으로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 배터리관리시스템(BMS)개발 기술을 통해 손 잡았다.
이날 한국ESG학회는 양사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실천·경영 확대를 위한 지원 △ESG 공동 연구와 상생 실행방안 모색·추진 △ESG 자원 공유와 공동 네트워크 활성화 △상호 소통·협업 기반 사회적 가치 실현 등을 골자로 3자 MOU에 서명하고 적극적인 ESG경영실천의지를 전했다.
고문현 한국ESG학회장은 “탄소제로 그린에너지 정책과 실천이 ESG경영의 핵심”이라며 “미래에너지 산업에 도전하는 양사가 세계를 선도하는 ESG기업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권수용 울산테크노파크 원장과 간담회에서 울산의 미래 e모빌리티산업과 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취지에 맞춰 에너지우수기업유치와 다양한 지원 육성책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조준래 비트플렉스 회장, 성주향 울산문화산업개발원 이사장, 우항수 울산테크노파크 책임연구원이 참석했다.
이기홍 비케이동영테크 대표는 “전고체 배터리를 포함한 2차전지 상용화에 1년 이상 소요되는 검인정 과정으로 시간과 경제적 손실과 어려움이 있다”면서 계측장비와 절차를 효과적으로 구축해달라고 요청했다.
조 회장은 “화학과 자동차 인프라를 갖춘 울산에서 울산테크노파크가 이차전지 기업 간의 상생과 협력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권 원장은 전고체 배터리 전문기업이 울산에 연구소나 공장을 이전하게 되면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지원정책을 소개했다.
한편, 유콘크리에이티브와 비케이동영테크는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지원하는 '2023년도 자동차부품기업 혁신지원 사업'에 공동으로 선정됐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