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K-SURE)는 씨에스윈드가 추진하는 베트남 풍력타워 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1억1000만달러(약 1500억원) 금융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베트남 남부 항구지역인 바리아 붕따우에 최대 직경 10m의 초대형 해상 풍력타워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을 추가 증설하는 사업이다. 스페인 풍력발전기업 SGRE와 체결한 공급 계약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총 4조원 규모 해상풍력 타워를 공급한다.
무보는 이번 금융 지원에 대해 해상 풍력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대한 우리날 기업의 해외 사업 역량을 키우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국내 기업이 공장 건설에 필요한 기자재·철강 등 원재료 조달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는 데 따라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세계적 친환경 흐름에 발맞춰 향후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풍력발전 시장에서 우리나라 기업의 친환경 분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금융 지원이 필수적”이라면서 “앞으로도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지속적인 금융 지원과 정책 확대로 더 많은 한국 기업이 수출 영토를 넓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