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은 자체 브랜드(PB) 패션 이용 고객이 론칭 3년 만에 4배 이상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쿠팡의 기본 무지 티셔츠는 높은 품질과 가성비를 앞세워 3년 만에 누적 10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쿠팡은 지난 2020년 PB 사업을 자회사 CPLB로 분사한 후 지난해부터 PB와 단독 상품을 확대하며 패션 분야에 주력해왔다. 쿠팡 PB 패션 브랜드와 국내 독점 수입·판매하는 '쿠팡 온리' 브랜드는 총 21개에 달한다.
CPLB 패션은 무지 티셔츠, 양말, 언더웨어 등 기본 아이템 위주로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여성 패션 부문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쿠팡은 여성 패션이 트렌드에 민감한 점을 고려해 고객들이 접근하기 좋은 가격대로 다양한 디자인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쿠팡 CPLB 관계자는 “주 100~200개의 신상품을 업로드 하고 있는데 특히 1만~2만원대 원피스가 인기”라고 설명했다. 타 쇼핑몰과 달리 로켓배송은 물론 무료교환·무료반품이 가능한 점도 주저 없이 상품을 구매하는 인기 요인이다.
이같은 CPLB 패션 브랜드는 쿠팡과 중소제조사가 함께 협력해 선보인다. CPLB는 기획, 중소제조사는 생산을 맡는다. 생산된 상품은 쿠팡이 대량으로 직매입해 판매하고 있다. 쿠팡만의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으로 불필요한 유통 단계를 줄였다. 낮은 가격에 고퀄리티 제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된 비결이다.
쿠팡 관계자는 “중소제조사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품질의 CPLB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단기간에 큰 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취향과 안목을 만족 시킬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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