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 광주지역본부(본부장 황상현)는 중소기업 제조 일감 확보 및 사업다각화를 위해 출범한 '광주 제조거래센터'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광주시 광산구 소재 J사는 제조거래센터를 통해 음식물 쓰레기통 제품 금형 제작비용과 생산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N사와 매칭됐다.
두 회사는 제품 외관 품질 향상을 위한 금형구조 개선 컨설팅 및 금형 제작비용 절감을 위한 결합 가능 부품을 선정한 뒤 일체화 과정을 거쳤다. 품질 및 비용 절감 측면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 콘셉을 도출했으며 고객 요구에 맞는 최적의 시제품과 양산 제품을 생산해 N사의 고충을 해결하고 자체 매출이 발생하도록 했다. J사는 제조거래센터 공급기업(얼라이언스)으로 등록돼 추가로 제조매칭 수요기업과 금형제작을 협의 중이다.
N사 또한 제품 사업화를 위한 크라우드 펀딩 게시물 홍보와 디자인 지원을 받아 크라우드펀딩 금액 6억 달성했으며 추가 펀딩을 준비 중이다.
N사 대표는 “제조거래센터의 전주기 컨설팅 및 지원 서비스가 없었더라면 매칭하는 공급기업을 좀처럼 찾지 못해 시제품 제작이 지연돼 사업 운영에 큰 지장이 있었을 것”이라며 “제조거래센터를 통한 제조 컨설팅, 시제품 제작, 제조 매칭, 펀딩 지원 등 전주기 지원을 통해 기업 매출 성장 발판 마련에 직접적인 도움이 됐으며 다른 기업들도 센터를 통해 많은 지원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조거래센터는 크게 3가지 분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첫 번째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제품 제조 수요를 발굴하고, 실제 생산과 기업간 기업(B2B(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매칭 서비스이며 두 번째는 상주해 있는 전문 컨설턴트가 제품 기획·설계·시제작을 컨설팅하는 서비스다. 세 번째는 시제품 제작 지원, 기업·제품 홍보, 마케팅 자금을 지원해주는 서비스다.
이 밖에도 기업 경쟁력 강화와 매출 증대를 위한 크라우드 펀딩, 국내·외 우수디자인 지식재산(IP)을 모집해 제공해 주는 산단형 디자인 콘테스트, 제품 홍보를 위한 공장형 라이브 커머스 및 제품이 생산되는 과정을 영상으로 제작·홍보해 주는 유튜브 방송 채널 개설도 지원한다.
제조거래센터는 사업을 처음 시작한 지난해 수요·공급기업 간 57건의 매칭 거래에 성공, 사업을 본격화했으며 올해는 7월 말 기준 총 34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문을 연 이래 총 26억원의 거래 매칭의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센터는 특히 타 지역 대비 자동차 관련 제조기업 비중이 높은 편으로 금형·사출을 전문으로 하는 수준 높은 기업의 데이터를 대량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수요-공급기업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
황상현 본부장은 “광주 제조거래센터는 짧은기간에도 불구, 제조 매칭 및 컨설팅에 대한 기업들의 호응도가 예상보다 높다”며 수요기업의 정확한 니즈 파악을 통한 맞춤형 컨설팅과 수요-공급기업 간 매칭 시스템 고도화로 제조거래의 질적 수준을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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