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대로, 전기바이크 보급 확대…지속가능 배달 인프라 구축

생각대로 배터리교체스테이션(BSS) 및 고고로 전기 이륜차.
생각대로 배터리교체스테이션(BSS) 및 고고로 전기 이륜차.

생각대로를 운영 중인 로지올이 전기이륜차 보급 확대에 나섰다. 친환경 모빌리티를 통해 지속 가능한 배달 인프라를 구축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복안이다.

생각대로는 닷스테이션과 친환경 전기이륜차 및 배터리교체스테이션(BSS) 플랫폼을 공개 시연했다. 전기 이륜차는 내구성을 보장하고, 배터리 교환이 가능해 이동 거리 제한이 있는 시중 제품 단점을 보완했다. 등판능력도 대폭 개선했다. 언덕 정차 후 즉시 출발이 가능하다. 언덕을 오를 경우 주행 거리가 감소하는 문제도 잡았다.

BSS의 경우 교환형 시스템으로 개발해 신속한 배터리 교체가 가능하다. 28구를 보관할 수 있어 교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생각대로는 이번 전기바이크 사업으로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생각대로의 모회사인 인성그룹은 라스트마일 전문 그룹사다. 손자회사로 닷스테이션을 보유했다. 닷스테이션은 친환경 전기 이륜차 플랫폼으로 바이크뱅크의 100% 자회사다.

닷스테이션은 2022년 설립 후 글로벌 이륜차 기업인 고고로와 국내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로지올과 함께 전기 이륜차 교체 보급 및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생각대로는 지역사업자 대상으로 고고로 전기 이륜차 전환을 독려한다. 이와 함께 지역 사업자를 대상으로 BSS 설치 지원에 나선다. 충전스테이션을 지점에 설치하면 지점이 사용료의 일부를 받을 수 있어 지역 사업자에 추가적인 수익 모델을 제공할 수 있다.

전기 이륜차와 BSS 도입에 있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생각대로는 전국 1250여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6만3000여명의 라이더가 소속돼 있기 때문이다. 계약 가맹점 수는 12만개가 넘으며 월 평균 주문 수는 1300만 콜에 달한다.

생각대로와 닷스테이션은 연내 서울 및 수도권에 100기 이상의 BSS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미 세종시에서는 배달용 전기이륜차 1000대 및 일반 이용자 대상 용도의 전기이륜차를 확대 보급 중이다.

생각대로 관계자는 “로지올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기존 내연기관 이륜차를 전기 이륜차로 적극 교체 보급하고 있다”며 “탄소 배출 감소는 물론 소음이 사라져 사회적 갈등 최소화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라이더는 차량 유지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