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미래 교통수단 도심항공교통(UAM)의 필수 인프라인 이착륙장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
포스코는 지난 23일 한국공항공사, 한화 건설부문과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 본사에서 '미래 UAM 건설 시장 대응을 위한 전략적 기술개발 공동 연구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세 회사는 포스코의 강구조 활용 기술개발 능력, 한국공항공사의 항공 분야 전문성, 한화 건설부문의 설계·시공 능력을 접목한 UAM 버티포트(Vertiport· 이착륙장) 표준 모델을 정립한다.
향후 UAM이 운항할 예정인 잠실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수서역의 버티포트에 적용하는 것을 검토한다.
포스코는 UAM 버티포트 건설에 필요한 최적의 철강재는 물론 안정성 확보가 가능한 강구조 기술을 개발해 향후 UAM 버티포트에 실제 적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건물 옥상에 설치되고 기체 이착륙이 반복돼 지속적으로 큰 하중이 가해지는 빌딩형 버티포트의 특성을 고려해 경량화된 철강 소재를 적용한 강구조 설계 및 이용기술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향후 이용객 증가로 기체 운영 대수가 늘어나거나 터미널 공간이 확장되는 상황에도 대비해 모듈형 강구조를 적용하는 방안과 버티포트의 친환경성을 높이기 위한 태양광 외장재 적용 방안도 검토한다.
오도길 포스코 강건재마케팅 실장은 “포스코는 미래 건설산업에 필요한 철강재와 이를 활용한 기술을 선도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이번 공동 개발을 통해 UAM 상용화를 앞당기고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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