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과 전공으로 이뤄진 현재 대학 교육과정에 추가로 SW교육을 진행하는 것에 대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마이크로디그리 대학을 단과대로 신설했습니다. 각 전공 교수들과 외부 기업 전문가가 함께 경쟁력 있는 산업체 기술을 바탕으로 40여 개 과목을 개설했습니다. 마이크로디그리 대학에서 학점을 이수한 학생은 기존 전공 학위뿐 아니라 마이크로디그리 학위도 함께 받게 됩니다.”
안원익 신한대 SW중심대학사업단장은 전교생에게 효과적인 SW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혁신적인 방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신한대는 SW전공 학생에게는 심화교육을 제공하고, 타 학과 학생은 디지털리터러시 등 보편적인 SW교육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SW중심대학으로서 신한대 특별한 SW 교육 시스템은 무엇인가.
-신한대는 교육 체계를 교양, 전공, 융합 3가지로 나눴다. 교양과목은 융합 교육 진입에 앞서 지식 기반의 소양을 갖출 수 있는 수업을 진행한다. 전공과목은 학문 단위의 기본 핵심 지식을 배운다. 교양과 전공 과목을 배운 학생들은 융합 교육을 받게 된다. 융합 교육은 기업 전문 교수가 참여해 기업에서 당면한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SW중심대학 선정을 준비하면서 내부적으로 가장 어려웠던 점은.
-SW 전공이 아닌 타 학과생들에게 SW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부분이 어려웠다. SW교육에 대한 거부감, 낮은 학습 동기 등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현재 SW교육은 초등학교부터 진행되고 있지만, 현재 대학생 가운데 SW교육을 초중고 시절에 받지 않은 학생들이 있다. 때문에 SW를 전공하지 않는 학생들을 위한 문턱이 낮은 SW교양 수업을 마련했다.
▲신한대의 강점을 살려 준비하고 있는 교육은.
-신한대는 경기도 북부 의정부에 위치에 있다. 북부라는 지정학적 위치로 우리나라 전체 군부대의 4분의 1이 경기 북부에 있다. 우리 대학은 지역 군부대를 지원하면서 다양한 군 관련 연계 활동을 해왔다. 그동안 쌓아왔던 군 관련 정보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첨단 국방 SW중심 교육과 산학연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세계 여러 나라가 자주 국방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 앞으로는 국방 SW기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대는 국방SW융합대학원 등을 설립해 군 전문 교육을 강화하 나갈 방침이다.
▲SW·AI융합 인재를 강조하는 이유는.
-이미 우리는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다. 경제, 사회, 의료,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SW·AI 서비스가 접목되어 있다. SW·AI분야가 우리의 삶의 영역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이제는 SW·AI가 사회의 여러 난제를 해결하는 도구로 활용될 것이다. 대학 졸업 후 사회에 진출했을 때 SW·AI 분야를 잘 이해하고 활용하는 인재가 어느 분야에서든 가치를 인정받을 수밖에 없다.
▲SW 가치확산을 위한 신한대의 계획은.
-우선 교내 SW 가치확산을 위해 총장 포함 전체 교원을 대상으로 SW교육을 의무화했다. 이와함께 전공 계열별 맞춤 기초 SW교육과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SW특강, 해커톤, SW사고력대회 등도 개최할 생각이다. 신한대의 자체 온라인 플랫폼 '솝(soup)'을 통해 중앙아시아 등 해외 지역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 콘텐츠를 공급할 계획도 마련 중이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