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크 상반기 중·저신용자 대출 활발, 카뱅 “역대 최대치”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인터넷뱅크 3사가 올해 상반기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활발하게 대출을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상반기 중·저신용고객(KCB기준, 신용평점 하위 50%)에게 공급한 신용대출 규모가 1조750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공급 규모로서 지난해 상반기 취급액인 1조3362억원보다 31% 증가한 것이다.

2023년 1월부터 7월까지 공급한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규모는 2조원을 넘어섰다. 카카오뱅크가 2017년 7월 출범 이후 올해 7월까지 중·저신용자에게 공급한 신용대출 규모는 누적 9조1248억원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속적인 신용평가시스템(CSS) 고도화로 중저신용 고객에게 적극적인 대출 공급을 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금융 소비자 이익과 포용성 제고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케이뱅크는 2017년 4월 출범 이후 올해 2분기까지 공급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규모가 4조546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케이뱅크가 공급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규모는 4640억원이며,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은 올 2분기 기준 24%다.

토스뱅크 역시 올해 2분기 말까지 중·저신용자에게 공급한 대출규모가 총 4조7900억원이라고 이날 밝혔다. 2분기 말 잔액 기준으로는 3조 700억원에 달한다.

국내 양대 신용평가기관 중 하나인 NICE 신용점수를 기준으로 하면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비중은 50.3%까지 늘어난다. 특히 최근 인터넷전문은행 중 최초로 출시한 햇살론뱅크는 6영업일 만에 5100여명 중저신용자와 저소득층 등 금융소외계층에게 443억원 자금을 지원했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햇살론뱅크 고객 중 중저신용자 비중은 92.5%에 달한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