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C, 韓 최초 사우디아 식기세척기 에너지효율 시험소 지정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은 지난달 국내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표준청 SASO로부터 식기세척기 에너지효율 시험소로 지정됐다고 27일 밝혔다.

SASO는 지난 1972년 사우디 정부 내 설립된 표준·품질 운영 기구다. SASO 인증을 포함한 국가 내 적합성 평가, 표준제정, 법규 등을 운용한다. 2019년 12월 SASO 인증이 강제화됐다.

사우디아라비아 SASO
사우디아라비아 SASO

사우디 정부는 내년 1월부터 식기세척기에 대한 에너지효율 인증을 강제화한다. 한국 기업은 △유예기간 없는 촉박한 규제 시행 △글로벌 시험 지정기관 부재 △규제 관련 소통창구 부족 등의 무역 장벽 이슈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KTC가 이번에 에너지효율 시험소로 지정되면서 우리나라 기업의 사우디아라비아 가전 수출길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기업은 앞으로 해외 시제품 송부 절차 없이 KTC 시험성적서로 빠르게 SASO 인증을 획득할 수 있다.

안성일 KTC 원장은 “한국 기업의 수출 지원을 위해 설립한 중동 지사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둬 기쁘다”면서 “중동 내 한국 기업의 이미지가 올라가는 만큼 기업들의 수출 확대를 위해 전방위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