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의 현장 안착을 이끌 선도학교와 터치 교사단이 공식 출범했다.
교육부는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선도학교 및 터치 교사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출범식에는 17개 시도교육청의 선도학교와 선도 교사단이 참석했다. 디지털 선도학교 관리자에게 디지털 선도학교 현판을, 터치 교사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터치(T.O.U.C.H.)는 'Teachers who Upgrade Class with High-tech'의 약자로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맞춤 교육을 구현하며 학생들과의 인간적 연결을 통해 성장을 이끄는 교사 그룹이다. 교육부는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방안'을 발표하면서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전까지 우수사례를 도출하기 위해 디지털 선도학교와 터치 교사단을 선정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터치 교사단으로 선정된 398명은 7~8월 약 2개월 간 집중 연수 과정을 이수했다. 연수는 민관 협력으로 운영됐다. 모둠 중심 과제 기반 활동, 토론, 수업 실연 등을 통해 AI디지털교과서 활용 방안과 수업 지도안을 연구했다.
이들은 향후 디지털 기반 수업 혁신을 주도하고 동료 교원 연수,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관련 정책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또한 학교에서 전반적인 에듀테크 활용을 활성화하고 교원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데 필요한 정책 제언도 수행하게 된다.
교육부는 AI 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되는 2025년까지 터치 교사단을 2000명으로 확대해 수업 현장의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선도학교에는 351개교가 선정됐다. 교육부는 애초 7개 내외의 선도학교 시범 교육청을 선정하고 내년부터 17개 교육청을 확대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시범사업 공모에서 16개 시도 교육청이 신청했고, 교육감 보궐선거로 신청을 연기한 울산교육청도 올해 2학기부터 선도학교를 운영하기로 하면서 17개 교육청이 모두 참여하게 됐다.
교육부는 디지털 선도학교에서 2학기부터 AI 코스웨어(교육용 프로그램)를 활용한 교수 학습법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선도학교와 터치 교사단은 학교 현장의 최일선에서 교육 변화를 주도하고 성공 사례를 창출해 확신시킬 소중한 정책 파트너”라며 “교실 현장에서의 긍정적 변화와 이를 실제로 경험한 사람들의 긍정적 평가만이 정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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