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3/08/27/news-p.v1.20230827.1ac8df3cbc1349e7b14c3e2487bc18ca_P1.jpg)
국세청이 동료직원을 대신해 민원인을 응대하다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故강윤숙 동화성세무서 민원봉시실장 사건을 수사기관에 수사의뢰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달 24일 민원 응대 중 쓰러진 고인의 의식불명 상태가 계속되는 동안 국세청 직원들은 쾌유를 기원하며 가족들을 위로했지만 지난 16일 강 실장은 유명을 달리했다.
국세청과 유가족은 강 실장이 마지막으로 근무하던 민원실을 둘러본 후 장례절차를 마무리했다. 동화성세무서는 지난 22일 사건 당일의 사실관계와 경위를 명확히 밝히기 위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국세청은 앞으로 진행될 수사기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마련된 성금 등을 통해 유족들에게 조의금, 장례비용 등을 전달하고, 고인의 공적을 기리고자 행정사무관으로의 특별승진을 추서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유족들이 공무상 재해에 대해 적절한 보상과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이번 사건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동화성세무서 직원들에게는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맞춤형 심리상담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세청은 유사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고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과 직원보호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 중에 있으며 이번주 중 발표할 계획이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