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용 한양대 물리학과 교수가 최근 영국 에든버러에서 개최된 제 28차 세계고압학회 학술총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세계고압학회 이사에 선출됐다. 임기는 2023년 7월 1일부터 2년이다.
세계고압학회는 1954년 창립된 이래, 물리, 화학, 재료, 지구과학 등 기초과학 전 분야에서 압력관련 연구와 학술활동을 수행하는 연구단체이다. 지구와 외계행성 내부 연구, 최근 초고압에서 수소화합물의 상온에 근접하는 초전도체를 비롯한 양자물질관련 첨단 연구를 선도해 오고 있다. 이사는 회원 전체가 모인 정기총회에서 직접 투표를 통해 선출한다.
김재용 교수는 응집물질물리학분야 방사광을 이용한 물질구조분석, 백만기압단위 초고압-초저온, 초고압-초고온 등 압력과 온도를 매개로 하는 양자물질-극한물성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2021년 제 10회 아시아고압학회를 유치해 국내 압력 관련 연구를 세계에 소개한 바 있다. 또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지원하는 우수연구자교류지원사업(BrainLink) 사업단장이자 한양대 고압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김 교수는 “세계고압학회 이사와 현재 수행 중인 중국-미국-독일 등과의 양자물질 극한물성 국제공동연구 활동을 통해 국내 초고압 관련 연구를 연계하고, 우수한 연구 결과를 세계에 소개하는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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