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재료 정보를 소비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세이피안 다이닝'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에 따른 수산물 먹거리에 대한 불안 심리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식품 유통정보 관리 전문기업 바다플랫폼(대표 안철우)은 최근 5개 초밥 프랜차이즈 운영사와 '세이피안 다이닝(Safeean Dining)' 공급 계약을 체결, 세이피안 다이닝 도입 매장이 170개를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바다플랫폼이 개발 공급하는 '세이피안 다이닝'은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해 식품 원재료의 방사능 노출(오염) 수치에서 원산지, 유통이력, HACCP 인증, 신선도까지 각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세이피안 다이닝'을 도입한 초밥 프랜차이즈는 '김호권의청년어부', '용이초밥', '회가대표초밥24', '스시미즈기와', '호주에서온스시'다.
김호권의청년어부는 수도권과 부산 등지에 7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대형 프랜차이즈로 주요 직영 및 거점 매장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전체 매장으로 서비스 제공을 확대할 계획이다.
용이초밥은 회전초밥집이다. 지난 7월 부산 광안점에 세이피안 다이닝을 도입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피서객 인파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슈가 맞물려 서비스 확산의 기폭제로 작용했다.
회가대표초밥24는 포장 픽업과 배달 중심에서 최근 홀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초밥집이다. 이달초 세이피안 다이닝을 도입해 수도권 매장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시미즈기와는 울산시에 4개 매장을 운영하는 신생 초밥 프랜차이즈로 지난 23일 세이피안 다이닝을 도입했다.
토치구이초밥 전문점인 호주에서온스시는 지난 4월 도입해 광안점과 양산범어점을 시작으로 서비스 제공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바다플랫폼은 수산물 사용 음식점 뿐만 아니라 농축산물 사용 음식점으로 세이피안 다이닝 공급을 확대해 올해 안에 가맹점 수를 60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안철우 대표는 “지난 3월 서비스 출시 후 6개월여만에 초밥집을 비롯한 요식업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다양한 식재료를 사용하는 요양원, 산후조리원, 학교 등으로 공격적 마케팅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
식재료 정보표시서비스 '세이피안 다이닝'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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