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와이브레인, '우울증 극복 수기' 시상식 열어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사무실에서 오강섭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좌)이 우울증 극복 수기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자 이빛나씨(우)에게 상패를 수여하고 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사무실에서 오강섭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좌)이 우울증 극복 수기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자 이빛나씨(우)에게 상패를 수여하고 있다.

와이브레인은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공동으로 진행한 우울증 극복 수기 공모전의 우수작 시상식을 지난 29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공모전은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대한정신건강재단이 공동으로 지정한 4월 4일 '마음의 날'을 기념해, 우울증을 성공적으로 극복한 수기를 모집했다. 최우수상은 50만원, 우수상 30만원의 상금이 증정됐다. 장려상 5인에게는 각각 10만원의 상금, 모든 참가자에게는 음료쿠폰이 증정됐다. 이번 공모전 수상작은 블루밴드 공식 웹사이트와 우울증 캠페인 웹사이트에 게시된다.

최우수상을 받은 이빛나씨는 “유년기의 좌절과 사회생활 상처로 생긴 깊은 우울증은 인생을 옥죄는 쇠사슬이었는데, 남편의 헌신적인 노력과 전문의 치료로 자신을 사랑하고 아끼는 방법을 깨닫고 극복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 씨는 “조금 더 일찍 주변에 도움을 청하고 전문의 상담을 받았더라면 내 삶은 훨씬 더 밝았을 것 같아, 우울증을 겪는 분들도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말고 주변에 도움을 청해서 함께 이겨 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우수상을 받은 최의종씨는 “치료 저항성 우울증을 겪은 제 아내는 극단적인 선택도 여러 번 시도할 만큼 7년 동안 우울증과 힘겨운 사투를 벌이며 아내의 우울증 극복을 위해 우울증 공부, 섭식과 영양제, 운동, 수면개선, 소비, 체온조절 등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호전이 있었다”며 “무엇보다 우울증은 재발률이 60% 이상, 5년 내 재발은 75% 정도로 매우 높은 편으로 제 아내도 우울증 재발로 엄청난 충격을 경험해, 지속적인 전문의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오강섭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은 “우울증을 극복한 경험담을 담아 정성껏 공모전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참여자분들 개개인의 노력이 주변으로 퍼져 나가 사회가 우울증 극복을 위해 함께 해 나가다 보면 우리 사회가 더 밝고 건강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는 “공모전을 통해 모인 극복 수기가 어딘가에서 홀로 힘겹게 우울증을 앓고 있는 분들께 희망의 빛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