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북도와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8월 30~31일 이틀간 베트남 호찌민에서 '2023 메가어스 엑스포'를 개최했다.
한국과 베트남 스타트업의 비즈니스를 하나로 묶는다는 의미의 '메가어스 엑스포'는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전북대, 호찌민 사이공이노베이션허브(SIHUB)가 상호 협력해 기획한 행사다. 지난해 9월 첫 테이프를 끊은데 이어 올해 규모와 내용을 확대했다.
전북도와 베트남 과학기술부 남부지국 등은 별도의 협의를 갖고 산하의 스타트업 전문기관이 상호 원활히 협력할 수 있도록 행사를 공식화하기로 했다. 정부 간 우호관계를 더욱 확장해 나가기 위해 실무자 교류를 강화할 방침이다.
도는 이번 전시회에 농생명·바이오 분야 60개사를 필두로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36개사, 제조혁신 분야 15개사, 콘텐츠·라이프스타일 19개사가 현지 부스를 운영하며 각자의 아이템을 선보였다. 현지 생산·유통·마케팅 등 베트남 사업 활동에 협력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는 것으로 질적인 변화를 꾀했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한·베 대학생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인 '유니브-스타' 최종 결선에서는 각각 5팀을 선발해 최대 1억동의 상금과 양국 기관장 명의의 상장을 수여했다.
도는 해외 스타트업을 도내로 유치하는 사업을 확대해 스타트업과 시너지 및 글로벌 수준 창업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윤세영 전북도 창업지원과장은 “지역 기업의 베트남 진출 뿐 아니라 베트남 유망 스타트업의 도내 유치도 적극 검토하겠다”며 “지속적인 실무협력으로 양국 지방 정부 간 우호관계가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