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국제 인공지능(AI) 전시회인 'AI TECH+ 2023'에 참가한 자율주행 차량용 라이다(LiDAR) 전문기업 에스오에스랩(대표 정지성)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라이다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라이다는 광원을 이용해 거리 및 위치를 측정, 자율주행, 로봇, 공장자동화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이는 핵심 기술이다.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주요 기술은 기존 라이다 대비 측정거리와 해상도를 각각 2.2배, 3배 향상한 'VCSEL & SPAD 기반 고정형 라이다' 등이다.
특히 에스오에스랩은 지난 1월 'CES 2023'에서 제네시스 GV80 차량의 프런트, 리어 램프에 라이다 제품인 ML-X를 장착한 후 현장에서 시연했다. ML-X는 기존 대비 거리성능과 해상도를 2배 이상 높이고 사이즈는 소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차량의 리어 램프에 장착된 라이다 제품을 시연해 호응을 얻었다. 향후 글로벌 완성차 신규 차량 디자인에 맞는 '라이다+램프'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다수 국내 대기업과의 협업을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다. 2018년 이후 CES에 지속 참가하면서 인지도를 높였다. 투자사인 만도와는 지난 2021년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자율주행용 라이다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현대차그룹과는 모바일 로봇용 라이다를 공동개발하면서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시드부터 시리즈B 라운드까지 수차례에 걸쳐 자금 조달 성공하기도 했다.
한편, 9월1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국내 최대 규모 AI 산업 전문 전시회인 'AI TECH+'는 스마트팜 전문전시회인 '그린 & 애그리테크 아시아(GREEN & AGRITECH ASIA)2023'와 동시 개최된다.
'AI TECH+ 2023'에서는 140여개 기관 및 기업이 참가해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 6대 혁신기술인 AI, 반도체, 5세대(5G)·6G, 양자, 메타버스, 사이버 보안 등을 선보인다.
'그린&애그리테크 아시아 2023'은 호남권 최대 스마트 농업 분야 전문 전시회로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 혁신 기업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다양한 기술과 볼거리를 제공한다. 행사 기간 국제콘퍼런스인 'AI 월드 콩그레스 2023 인 광주(World Congress 2023 in Gwangju)'가 열려 스마트농업 분야의 최신 트렌드와 미래 전망 등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