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은 미국 편집숍 '바니스 뉴욕'을 국내 론칭하고 패션 버티컬 사업을 본격화한다. 바니스 뉴욕은 온라인 패션 플랫폼인 '셀렙샵'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국내에 진출한다. 해당 앱은 3544 여성을 타깃으로 프리미엄 전략을 내세웠다. 듀얼앱 기능과 숏폼 콘텐츠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CJ ENM은 최근 서울 가로수길 미들타운에서 바니스 뉴욕 론칭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장 1층에는 바니스 뉴욕 100년 주요 연혁을 소개하는 공간과 셀렙샵 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2층은 바니스 뉴욕 PB 상품을 선보였다. 트레이닝복과 티셔츠 등을 선보인 캐주얼 의류와 트렌치 코트, 체크 재킷 등 아우터류 컬렉션으로 꾸며졌다. 처음으로 패션 버티컬 사업에 뛰어든 CJ ENM은 이번 행사를 통해 바니스 뉴욕과 셀렙샵 인지도를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바니스뉴욕은 1923년 설립해 럭셔리 브랜드 판매뿐 아니라 디자이너와 예술가와 콜라보 상품을 선보여온 뉴욕 편집숍이다. CJ ENM은 지난해 10월 바니스 뉴욕의 판권을 보유한 미국 어센틱 브랜드 그룹(ABG)과 바니스 뉴욕의 국내 패션 사업 운영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바니스 뉴욕을 통해 프리미엄 패션 시장 공략할 계획이다.
CJ ENM이 지난 8월 론칭한 셀렙샵은 업계 최초로 듀얼앱 방식으로 앱을 만들었다. 셀렙샵은 하나의 앱을 통해 바니스 뉴욕과 셀렙샵 두가지 플랫폼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는 셀렙샵에서 해외 디자이너 및 명품 브랜드는 바니스 뉴욕에서 찾아볼 수 있도록 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셀렙샵 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중앙에 배치했다. 해당 앱에서 판매하는 바니스 뉴욕과 셀렙샵 상품 모두 자체적으로 제작한 '숏폼 콘텐츠'로 소개하고 있다. 스타일링, 시즌 테마 쇼케이스 등을 영상 콘텐츠를 통해 소개함으로써 옷의 소재와 패턴, 상품정보 등을 좀 더 디테일하게 확인할 수 있게 구축했다.
특히 3544 여성을 타깃으로 삼았다. CJ ENM은 국내 패션 플랫폼 가운데 후발주자이기 때문에 젊은 층을 겨냥한 기존 패션 플랫폼과 달리 3544 여성을 노리는 틈새공략에 나섰다. 더욱이 3544세대는 젊은 세대보다 경제력을 갖췄기에 프리미엄 상품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셀렙샵 앱은 실시간 구매 데이터를 활용해서 라이징 브랜드부터 희소성 높은 단독 상품까지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바니스 뉴욕은 5일부터 LF 패션 편집숍 라움 이스트 매장에서 팝업 스토어를 오픈한다. 향후 국내 시장에 맞는 패션 트렌드를 반영한 신진 해외 브랜드와 단독 상품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황예나 CJ ENM 패션신사업담당은 ”바니스 뉴욕은 앞으로도 문화 예술계 다양한 아티스트와 끊임없는 협업을 통해 국내 패션 시장에서 새로운 럭셔리 트렌드를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