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가 신규 워크스페이스 '데우스(DEUS)'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업계에 따르면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프로젝트 데우스를 구현할 UX 엔지니어 '데우스 에디터' 공개 모집을 개시했다.
연극용어 '데우스 엑스 마키나'에서 따온 데우스 프로젝트는 디자이너와 개발자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툴을 제작하는 것이 목표다. 디자인에서 상품 개발까지 과정을 최적화하고, 파격적인 이용자경험(UX)를 선사하는 '디지털 사옥'을 추구한다.
데우스는 이용자인터페이스(UI) 디자인과 개발을 합친 개념이다. 자주 사용되는 UI 구성요소(컴포넌트)를 재활용 가능하고 조립가능한 형태로 공통화 해 라이브러리로 만든 것이다. 일종의 모듈화 시스템으로, 레고를 조립하는 것처럼 서비스를 구현하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앞서 토스는 지난 2018년 말 내부적으로 'TDS(Toss design System)'라는 디자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토스는 TDS는 디자이너와 개발자가 동일한 UI 구성 요소를 사용해 소통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토스에 따르면 TDS는 토스 제품 개발 속도를 몇 배로 가속하는 효과로 이어졌고, 이용자에게도 일관되고 좋은 경험을 줄 수 있었다.
토스는 데우스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디자인 완성 즉시 그 결과물을 바로 사용 가능한 코드로 변경되도록 새 시스템을 구축했다. 분리되어 있던 UI 디자인과 UI개발을 사실상 한 단계로 압축한 것이다. 데우스에서 TDS를 진화시킨 것이다.
토스는 디자이너 및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구성된 데우스 팀을 별도로 꾸려 지난 1년 동안 새로운 통합 제품 디자인 도구 개발에 매진해왔다. 데우스가 완성될 경우, 제품 개발 시간이 비약적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AI 기반 화면 생성 등 다른 툴에서 구현할 수 없었던 기능이 포함되고, 데이터 애널리스트는 데이터를 확인하기 위한 설계를 디자인 과정에서 바로 구현 가능해진다.
토스 관계자는 “데우스를 통해 비효율 발생 부분을 없애고, 토스는 사용자 경험에 훨씬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형두 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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