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올해 추석 전까지 우주항공청 설치 법안 통과 여부를 결론 내리기로 합의했다.
![지난 31일 국회에서 여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이 장제원 위원장에게 항의를 하고 있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3/08/31/rcv.YNA.20230831.PYH2023083104230001300_P2.jpg)
31일 과방위 여당 간사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과 야당 간사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이날 오전 과방위 전체회의가 끝난 뒤 별도로 우주항공청 처리 일정과 예산 결산 심의 일정 등을 논의했다.
두 사람은 논의 끝에 다음 달 5일 오후 우주항공청 설치 법안 심의를 위해 구성된 과방위 안건조정위원회 회의를 열고 안건조정위원장에 조 의원을 선출하기로 했다. 그동안 안건조정위는 안건조정위원장 선출을 놓고 대치하며 파행을 거듭했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변재일 의원이, 민주당은 조 의원이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여야는 각자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며 합의에 이르렀다.
국민의힘은 추석 전 우주항공청 법안 처리를 조건으로 야당 요구를 수용했고, 민주당 역시 우주항공청 연내 설치를 위해 조속한 법안 논의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오전 결산안 상정을 위한 전체회의가 민주당의 단독 개회 요구로 열렸지만, 회의는 약 20분 만에 종료됐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