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아이피는 딥러닝 기술로 체성분 자동 분석해 질병 예측·예방을 돕는 솔루션 '딥캐치(DeepCatch)'를 출품했다.
딥캐치는 인공지능(AI) 의료영상 분할·분석 기술로 전신 피부, 뼈, 근육, 피하지방, 내장지방, 장기 등 인체 내부 구성요소를 정량적으로 분석한다. 자동 분석 리포트도 산출해주는 소프트웨어(SW)다.
딥캐치는 AI 의료영상 분석 기술을 '체성분'에 특화한 제품으로, 고령화로 체성분과 연계된 질병 발생 위험도를 예측·예방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주목받는다. 특히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질병 치료에 앞서 예방·예측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딥캐치 체성분 분석 솔루션 수요도 크게 증가한다.
다수 임상 연구를 통해 딥캐치가 성별, 나이에 따른 대사성 질환, 비만, 근감소증, 골다공증 등 체성분과 연계된 질환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 암 환자 생존율 추정을 위한 조기 지표로도 사용될 수 있다. 또 추가 촬영 없이 병원에 축적된 의료영상 빅데이터를 활용해 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 다수 의료진은 CT 분석 연구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평가한다.
딥캐치는 CT 빅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 정확도가 97%에 달해 체성분 분석 결과를 임상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혁신 제품이다. 식약처 의료기기 2등급 인증을 획득했다. 딥캐치는 AI 기술로 의료 영상에서 장기, 병변 등을 정확하고 정량화하고 인체 정보를 3차원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한다.
지난 6월에는 미국 FDA 510(k) 인증도 얻어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FDA 절차에서 진행된 성능 시험으로 미국 내 다수 CT 장비 제조사, 의료 기관, 여러 인종 데이터 등을 활용해 검증을 수행했다. 각 체성분 부피, 면적, 복부 둘레 측정 등 AI를 활용한 체성분 분석 정확성을 입증했다. 제품의 범용적인 성능과 안전성에서 유효성도 확인했다.
메디컬아이피는 글로벌 인지도 제고를 위해 다수 해외 학회, 의료기기 전시 등에 참가해 해외 의료진·의료 산업 관계자들에게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CT 촬영 장비 기업과 협업해 여러 사업 모델도 준비하고 있다. 데이터 결합으로 약물 반응성까지 예측해 제품군 신약 개발 등 제약 사업까지 확장할 수 있다.
메디컬아이피는 골다공증이나 암 발생·재발 예측 등 진단 보조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제품을 세분화시키고 있다. 신제품도 출시 예정이다. 골다공증 위험도를 예측, 진단하는데 쓰이는 진단보조 SW '딥캐치O' 제품은 개발 완료 단계에 있다.
박상준 메디컬아이피 대표는 “암 발생이나 재발 가능성을 예측하는 딥캐치 제품 라인업도 준비하고 있다”며 “정부 AI 기반 정밀의료 솔루션 개발 사업인 '닥터앤서2.0'을 통해 개발이 진행돼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어 “체성분 정보를 정량적으로 분석해내는 딥캐치의 원천 기술은 높은 확장성을 갖고 있어 신제품 출시는 계속 이어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