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마린머드 보습·미백 효과 확인

동해안 일대 풍부한 마린머드(펠로이드)가 바이오·뷰티산업 신소재로 떠오를 전망이다.

경북도는 최근 동해안 마린머드 바이오소재 산업화 실증사업을 통해 마린머드가 주름개선, 항산화, 항염, 미백 등에 뛰어난 효능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경북도는 최근 '동해안 마린머드 바이오소재 산업화 실증사업' 중간보고회를 열고, 마린머드의 이같은 효능에 대해 발표했다. 사업에는 울진국과 환동해산업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 기관은 해양바이오·뷰티산업화를 위해 국제국내 원료등록, 공정개발, 효능평가, 제품개발 등 크게 4개 분야 1단계 실증사업을 마쳤다.

동해안 마린머드(펠로이드)를 활용해 개발한 마스크팩
동해안 마린머드(펠로이드)를 활용해 개발한 마스크팩

지난 7월 이미 화장품 원료 소재에 대한 정제 등 안전성 확보를 위한 공정개발도 완료했고, 지난달 중국 시장을 겨냥해 원료 등록도 마쳤다. 오는 11월까지 이와 연계한 효능평가를 마무리짓고 글로벌 표준인 미국에도 등록할 계획이다. 국내는 대한화장품협회에 이달까지 원료등록하기로 했다.

식품의약안전처가 지정한 화장품 임상시험 공인기관 한국피부과학연구원에 의뢰해 효능분석한 결과 기존 양성대조군에 비해 훨씬 뛰어난 효능(보습 67%, 주름개선 105% 증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마스크팩, 딥클렌징 등 기초뷰티 제품을 만들고 있으며, 지역 화장품 회사의 임상실험 결과도 참여자 99%가 미백과 보습 효과가 높다는 결과를 얻었다.

경북도는 동해안 마린머드가 치유성 점토로서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1단계 뷰티 관련 실증사업이 완료되면 테라피와 의료제품개발 등 국가지원 사업화 방향으로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도 동해안 마린머드를 활용한 해양바이오소재 상용화 플랫폼을 동해안 지역에 구축하기 위해 타당성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사해머드는 연간 경제적 가치만 1조 원이 넘는다. 앞으로 동해안 마린머드가 기능성 뷰티산업, 치유산업, 메디컬 등 부가가치 높은 바이오소재 산업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