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세정이 마지막까지 경이로운 활약을 보여주며 극을 꽉 채웠다.
김세정은 지난 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연출 유선동 극본 김새봄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베티앤크리에이터스 이하 ‘경이로운 소문2’) 최종화(12회)에서 악귀 소환을 위한 짜릿한 최후의 활약을 선보이며 액션, 연기력, 비주얼 3박자를 잡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앞서 김세정(도하나 역)은 조병규(소문 역)를 코마에서 벗어나게 하고, 강기영(황필광 역)이 차지한 악귀 내면에 진선규(마주석 역)의 의지가 남아 있음을 알리며 카운터즈를 하나로 뭉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완전한 악을 소환하는 거 우리가 아니면 누가 하겠어요"라는 대사로 주제를 전달한 김세정은 한층 단단해진 카운터즈와 함께 끝내 악귀를 제압했다. 이 과정에서 '함께'의 가치와 인간애에 대한 뭉클한 감동까지 전하며 따뜻한 걸크러시 도하나의 매력을 완성했다.
또한 기억을 잃은 첫사랑 서벽준(박도휘 역)과 재회한 김세정은 아련한 눈빛과 놀라움과 아쉬움, 그리고 안도감이 교차하는 표정 연기로 짙은 여운을 남겼다. 마지막 멋진 블랙 슈트 차림으로 변신한 김세정은 해외에서 돌아온 조병규와 함께 유쾌 통쾌하게 악귀 소환에 나서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김세정은 악귀를 감지하고 상대의 기억을 읽는 능력자이자 시크한 매력의 도하나로 완벽 변신하며 20대 독보적인 액션퀸으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다졌다.
그간 김세정은 훈련에 최선을 다하는 카운터로서 염력 능력치까지 업그레이드한 면모로 시선을 모았다. 더불어 배우 김히어라(겔리 역)와 용호상박 대결이 돋보인 갈대숲 액션신, 직접 대사 작업에 참여한 비장미 넘치는 컨테이너신 등 역대급 액션신을 남기며 명장면 제조기로서 활약하며, K 히어로극 속 다양한 캐릭터 변주를 통해 여러 장르가 가능한 만능 배우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특히 김세정은 첫사랑을 지키는 도하나의 또 다른 사랑스러운 면모와 애절한 멜로 감성까지 다양한 감정선을 섬세한 표정과 눈빛 변화 등으로 표현해내며 한층 깊이 있는 연기력을 보여줬다. 털털하면서도 따뜻하고 용기와 정의를 갖춘 도하나의 진정성이 김세정의 깊이 있는 연기로 완벽 구현됐다.
비주얼 역시 화제였다. 냉미녀와 온미녀를 오가는 도하나의 매력이 추리닝만 입고도 빛나는 빈틈없는 무결점 미모로 빛을 발했다. 뿐만 아니라 교복 패션으로 소환된 청순하고 풋풋한 첫사랑 아이콘 비주얼은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김세정은 이렇듯 '경이로문 소문2'를 통해 독보적인 액션퀸을 넘어 천의 얼굴을 지닌 연기자로서의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추후 광폭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김세정은 금일(4일) 오후 6시 첫 번째 정규 앨범 ‘문(門)’을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한 후 오는 23일부터 첫 번째 단독 콘서트 ‘2023 KIM SEJEONG 1st CONCERT ‘The 門’’의 투어를 시작, 가수로 대중을 만나며 새로운 커리어 하이를 달성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