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플레이크 “엔비디아와 협력 강화···급성장 중인 韓 시장 공략 가속”

(왼쪽부터) 프랭크 슬루트만 스노우플레이크 최고경영자(CEO)와 최기영 스노우플레이크 한국 지사장. [사진= 스노우플레이크 제공]
(왼쪽부터) 프랭크 슬루트만 스노우플레이크 최고경영자(CEO)와 최기영 스노우플레이크 한국 지사장. [사진= 스노우플레이크 제공]

“한국은 전략적으로 중요하고 급성장 중인 시장입니다. 기술 업데이트로 공략을 가속하겠습니다.”

프랭크 슬루트만 스노우플레이크 최고경영자(CEO)는 4일 서울에서 열린 '데이터 클라우드 월드 투어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경영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슬루투만 CEO가 밝힌 기술 업데이트는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ML)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최근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기능을 확장하는 '스노우파크 컨테이너' 서비스를 출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스노우파크 컨테이너 서비스는 커스터마이징한 컨테이너 이미지를 생성하고 스노우플레이크에 배포해 사용할 수 있는 스노우파크 런타임 실행 환경이다. 개발자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AI 소프트웨어 기반 가속 컴퓨팅 등 여러 인프라 옵션을 사용해 스노우플레이크 플랫폼에서 더욱 많은 워크로드를 간편하게 실행할 수 있다. 대규모 언어모델(LLM), ML 모델 운영(MLOps) 도구 등 타사 소프트웨어와 앱 카탈로그도 이용할 수 있다.

앞서 스노우플레이크는 엔비디아와 전략 협업을 강화했다. 양사가 보유 중인 데이터를 통해 고객이 생성 AI 모델을 만들고 획기적인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스노우플레이크 엔터프라이즈 고객은 LLM 개발용 엔비디아 플랫폼과 엔비디아 GPU 가속 컴퓨팅을 사용해 커스터마이즈한 LLM을 구성, 생성 AI 앱과 챗봇 등을 개발할 수 있다. 스노우플레이크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 이동 없이 LLM을 사용하는 만큼, 높은 보안을 유지할 수 있다.

크리스티안 클레이너만 스노우플레이크 제품 담당 부사장은 보충 설명을 통해 “스노우파크 컨테이너 서비스로 인해 (고객은) 스노우플레이크 안에서 GPU를 활용해 컴퓨팅 작업이 가능해졌다”면서 “생성 AI 개발과 활용 기대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스노우플레이크는 과거와 비교해 더욱 진화하고 발전을 거듭하며 광범위한 단일 플랫폼이 됐다”면서 “데이터베이스, 애플리케이션, 커스텀 랭귀지, 오케스트레이션 영역 등에서 파트너사와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기영 스노우플레이크 한국 지사장은 국내 시장 전망을 낙관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고객수가 배 이상 늘어나는 등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확보한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 LG화학, 넥슨, LG유플러스 등을 아우른다. 최 지사장은 지난 7월 취임 이후 첫 공식 행보로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국내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기술 트레이닝과 영업 교육 등을 진행하는 등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있다”면서 “고객이 스노우플레이크의 새로운 기능을 잘 사용할 수 있도록 우선 순위를 가지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