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베트남 방문 맞춰 우리 마이데이터 기술 전파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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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마이데이터 산업이 베트남 현지에 전파된다. 마이데이터 사업이 은행, 빅테크, 통신 등 다양한 산업에서 점차 확산되는 가운데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 향후 기업이 관련 사업에서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와 신용정보원은 이달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의 베트남 방문 기간에 맞춰 베트남 중앙은행 산하 신용정보센터와 마이데이터 워크숍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은 아직 마이데이터를 서비스를 시행하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장기적인 금융시장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가운데 데이터 활용이 필수인 만큼 마이데이터 산업에도 관심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에 이번 워크숍이 국내 마이데이터 인프라와 서비스의 우수성을 베트남 시장에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워크숍에서는 마이데이터 개요에서부터 인프라 구축, 업무 시스템에 등을 공유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우리나라가 해외에서 널리 확장된 유럽의 개인정보보호규정(GDPR)에 기반한 마이데이터 산업과는 다르게 독자적으로 구축한 부분도 있는 만큼 관련 제도나 방식 등을 알릴 수도 있다.

직접 마이데이터 사업을 전개 중인 우리 기업과 기관이 마이데이터를 어떻게 실무에 활용하고 있는지, 또 실제 이용자에게는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도 선보인다. 신한은행, 서울보증보험, 나이스평가정보 등이 관련 내용을 준비 중이다.

이에 행사에는 국내 기업들과 기관, 현지 중앙은행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돼 우리 금융 기업이 베트남 현지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기회도 마련될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행정안전부 주도로 공공 마이데이터 사업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을뿐만 아니라 기업들은 마이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용평가, 이용자 맞춤형 예금 및 대출 중개, 현금흐름을 파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추진 중인 다양한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향후 국내 기업들이 마이데이터 인프라와 서비스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 컨설팅을 제공하거나 실제 사업을 수출하는 기회도 마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예린 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