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뇌졸중학회, 한국 뇌졸중 네트워크 기반 마련 심포지엄 성

대한뇌졸중학회 배희준 이사장(좌), 의정부을지대병원 윤병우 교수(우)
대한뇌졸중학회 배희준 이사장(좌), 의정부을지대병원 윤병우 교수(우)

대한뇌졸중학회가 지난 2~3일 양일간 부산 해운대 백병원 대강당에서 '2023 Korean Stroke Network'(이하 KSN, 한국 뇌졸중 네트워크)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심포지엄은 현재 뇌졸중 안전망 구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뇌졸중 네트워크 기반을 마련을 목적으로 개최됐다. 심포지엄에서는 국내 뇌졸중센터와 치료현황, 뇌졸중 진료의 질 관리 정도를 확인했다. 이를 기반으로 포괄적 뇌졸중센터 구축과 관련된 유관학회, 정부관계자, 의료진 및 소방청과의 협력과 구체적인 방법을 논의했다.

대한뇌졸중학회는 2018년부터 전국 어디서나 표준화된 뇌졸중 급성기 치료를 위해 뇌졸중센터 인증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재관류 치료가 가능한 뇌졸중센터를 포함하여 총 83개 뇌졸중센터를 인증했다.

차재관 질향상위원장(동아의대 신경과)은 “더 많은 병원으로 뇌졸중 센터의 인증을 확대하는 것과 함께, 인증된 뇌졸중센터의 질관리를 통해 뇌졸중 치료의 질향상을 함께 추구하는 것도 함께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포지엄에서는 뇌졸중 등 뇌졸중센터 모범인증병원 9개 병원과 뇌졸중등록사업 우수병원 3개 병원을 시상했다.

배희준 이사장(서울의대 신경과)은 “뇌졸중 치료는 응급실에 도착하기 전인 119에서 이송하는 과정부터 시작된다”며 “병원 전단계에서의 119 구급대와 뇌졸중 의료진 간의 소통이 환자를 파악하고 치료계획을 세우는데 중요하며, 이런 소통을 통해야 뇌졸중 치료의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경복 정책이사(순천향의대 신경과)는 제2차 심뇌혈관관리 종합계획 중 뇌졸중 관련 내용을 발표하면서 “진료 및 인적 네트워크 진행에 문제가 되는 것 중 하나가 뇌졸중 전문의의 수 부족”이라며 “뇌졸중 전문의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우선돼야 하며, 뇌졸중 집중치료실 및 혈전용해술(tPA) 수가개선과 뇌졸중 진료 수가·당직비 등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