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포틴은 한국에서 생활 중인 16만 유학생을 위한 'A to Z'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그 중 하우징 플랫폼에 집중해 사업을 확장하겠습니다.”
윤하경 스테이포틴 대표는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교류 파티를 지속 열어 단기 숙박을 넘는 하우징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4일 밝혔다. 2021년 설립된 스테이포틴은 한국에서 단기로 생활하고자 하는 유학생들의 집 구하기부터 계약서 작성, 집주인과 소통, 퇴실까지 전반에 이뤄지는 과정을 도와주는 스타트업이다.
창업 초기에는 외국인 유학생에게 코로나19로 인한 의무 자가격리 숙소를 제공한 것이 사업 시작이었다. 코로나 엔데믹으로 전환된 후에는 한국을 찾는 유학생이 더 늘어날 것으로 파악하고, 단기 숙소 생활 전반을 관리하는 사업으로 진화했다.
윤 대표는 “매 학기 300명 이상의 계약을 관리하고 있다”면서 “기숙사에 모두 수용하기 어려운 경우나 단기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서울권 대학과 협업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윤 대표는 외국인 유학생 고객을 빠르게 확대한 방안으로 일대일 밀착관리를 꼽았다. 학생과 직접 상담하며 위치, 예산, 주변 환경 등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고객이 가장 만족할 방을 찾아주는 것이다. 집주인과 소통 역시 중요한 요인이다.
윤 대표는 “학생에게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고 생각하면 직접 소통하며 입주시설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특히 단기 계약과 공실 관리에 대한 의견을 함께 조율하며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테이포틴은 매 학기 전체 외국인 유학생을 초대해 친목을 도모하고, 한국 음식과 문화를 소개하는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윤 대표는 “한 건물에 살지만 옆집에 누가 사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면서 “같은 학교나 지역 친구를 소개하고 한국에서의 고민도 얘기하는 소통의 장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스테이포틴은 최근 선불 가입자식별모듈(SIM) 카드, 공항 픽업 서비스 등 교통·통신 제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교환학생 경험이 있는 윤 대표는 “현재 한국으로 오는 교환학생들이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잘 안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하우징 플랫폼을 넘어 외국인 학생이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도움이 필요한 모든 곳에 서있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