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 취임 1주년을 맞이하는 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이 우리나라 첨단산업을 지원하는 데 총력을 쏟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민 원장은 5일 “(지난 1년간) 첨단산업 육성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빈틈없이 이행하기 위해 종합 지원 체계 마련에 집중했다”면서 앞으로 한층 속도감 있는 기업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산업계가 마주한 현안으로 첨단산업 분야 세계 최고 수준 기술 확보, 우수 인재 확보를 각각 꼽았다. 이어 KIAT가 이 같은 양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나섰다고 설명했다.
먼저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 제정된 국가첨단전략산업법 시행 및 추진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KIAT는 첨단산업법에 따른 '첨단전략산업지원단'이다.
또, 지난 7월 지정된 7개 첨단산업 특화단지에 대한 단지별 맞춤형 육성 시책을 수립하고 특화단지 활성화를 위한 산·학·연관 협의체 구성 등 후속 지원도 담당하고 있다.
KIAT는 '첨단전략산업 인력양성센터'로도 지정됐다. 현재 단기 집중 교육 프로그램인 첨단산업 아카데미(재직자·예비취업자 대상, 23억원)와 부트캠프(학부생 대상, 150억원)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올해 반도체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다른 첨단산업 분야로 지원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민 원장은 “선도 기술 확보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역량 있는 첨단산업 인재 확보가 절실하다”면서 “해외는 물론 여성과 청년 인재 등 다양한 인재 자원을 발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KIAT는 세계 수준의 기술과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국제협력과 공동연구개발, 인력 교류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전략기술형 국제공동기술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올해 428억원 예산을 발판으로 BMW, 에어버스, 존스홉킨스대, 프라운호퍼, IMEC 등 유수 기업 및 기관들과 50여개 연구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민 원장은 “대부서제로 개편해 조직을 슬림화하고 내부 데이터의 디지털전환을 통한 업무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산업기술 분야 전문성을 갖춘 기관답게 기업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데 충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