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탄소중립 실증 인프라 구축사업'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올해부터 5년간 이어지는 해당 사업은 총사업비는 459.7억원(국비 279.7억원, 지방비 160억원, 민간 20억원)이 투입된다.
탄소중립 실증 인프라는 탄소 다배출 산업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이를 활용해 고부가 제품을 생산하는 탄소포집·활용(CCU) 기술을 실증하는 연구시설이다.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충청남도, 서산시, KCL은 참여기관인 한국화학연구원, 충남테크노파크, 충남산학융합원과 함께 탄소포집·활용을 위한 실증 설비와 시험분석평가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기업지원 체계를 확립하고 탄소포집·활용 산업을 지원하는 데도 힘을 쏟는다.
특히 KCL은 탄소중립 실증 인프라 구축으로 기업이 CCU 기술을 개발하도록 테스트베드를 제공한다. CCU 기술개발 지원, 인센티브 정책 및 CCU 탄소배출권 인정을 위한 방법론 개발, 표준화 활동 등도 수행한다.
아울러 충남 서산시에 있는 기후환경실증센터 부지에 1242㎡ 규모 '탄소중립 실증 인프라 지원센터'를 건립한다. 탄소포집활용 실증설비 4종, 시험분석평가장비 25종을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조영태 KCL 원장은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103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하지만 CCU 기술은 상용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면서 “이번 사업으로 온실가스 배출 저감은 물론 탄소중립 경제 신성장 동력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