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자원선별 로봇 제작기업 에이트테크(대표 박태형)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전시회인 '2023 대한민국 기후환경 에너지 대전(KEET 2023)에 참가해 AI 기반 자원선별 로봇 '에이트론(ATRON)'을 소개한다.
현재 재활용 폐기물 선별 산업은 사람이 수선별하는 방식에 의존하고 있다. 일일 처리량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작업자가 선별하지 못한 쓰레기는 그대로 매립 또는 소각되고 있으며 재활용률은 40%에 불과하다. 척박한 작업 환경으로 기피 업종으로 인식돼 근로자의 고령화, 구인난 문제를 겪고 있다.
올해 처음 'KEET 2023'에 참가하는 이 회사가 개발한 에이트론은 160만 건 이상의 데이터를 토대로 소분류 기준 43종의 폐기물을 구분할 수 있다. 수선별 대비 2.5배 가량의 선별 속도와 99.3%의 객체 인식 정확도를 보유하고 있으며 재활용률 향상, 폐기물 매립·소각량 저감 등 사회적 효용까지 집적화한 혁신적인 기술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통상 1개의 페트(PET)병의 탄소발자국은 약 10g의 탄소발자국을 배출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에이트론 1대의 도입은 매일 830kg의 탄소발자국 저감 효과로 기후환경의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녹색성장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에이트테크는 인천 서구 경서동에 로봇만으로 자원선별이 가능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 중이며, 선별 근로자가 필요없는 무인화 공정의 효율성을 증명하는 쇼룸으로서의 역할과 수익성을 함꼐 증명할 계획이다.
박태형 에이트테크 대표는 “이번 전시회 참가를 계기로 기술 고도화에 정진해 기술로써 환경을 순환하는 그린유니콘으로 도약하겠다”며 “로봇 제조기업을 넘어서 사람이 직접 선별과정에 개입하지 않아도 운영이 가능한 자원순환센터의 자동화가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KEET 2023'은 기존 국내 최대 신재생에너지 전시회인 'SWEET(Solar, Wind & Earth Energy Trade Fair)'와 국내 유일 기후변화 대응기술 전문 전시회인 '국제환경산업전'이 통합된 전시회다.
광주시와 전라남도가 주최하고 광주관광공사와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 등이 공동 주관하며 대기오염물질, 수자원 관리, 자원순환 및 서비스 등 기후환경과 태양광(열), 풍력, 에너지효율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 신기술 및 신제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국전력공사, 한전KDN,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주요 공기업을 포함해 공공기관, 연구기관 및 바이어 260여곳이 참여할 예정이다.
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