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외국인 특화 매장을 늘리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엔데믹 전환 이후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롯데마트를 찾는 외국인 고객도 점점 늘고 있다. 롯데마트 서울역점의 경우 외국인 고객 매출이 지난 2021년 1%대까지 떨어졌다가 올해 8월 약 30% 수준까지 회복했다. 지난달 10일 중국 정부가 방한 단체 관광을 허용한 만큼 매장을 방문하는 외국인 고객 매출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롯데마트는 서울역점을 중심으로 외국인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가장 먼저 서울역점을 선택한 것은 공항철도 종점이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코로나 이전에도 외국인 고객 매출 비중이 50%에 육박했기 때문이다.
롯데마트는 '머스트 해브 오브 코리아 : K푸드'라는 20m 길이의 외국인 특화 매장을 서울역점에 신설한다. 외국인 고객 구매 빈도가 높은 과자, 커피, 견과 등 식품 상품군 내 인기 상품들만 모아 구성했다. 아울러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매장 진열 프로그램 '플래노그램'을 통해 최적 상품만을 선정해 진열한다.
자동발주 시스템 연계로 기존 매장보다 3배 이상 재고를 유지해 갑작스러운 대량 판매에도 결품이 발생되지 않도록 한다. 또한 △물품 보관 서비스 △외국인 캐리어 전용 정리대 △외화환전기 △무인환급기 △국제택배 서비스 등을 운영하며 외국인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롯데마트는 외국인 관광객이 맞이 찾는 행정 구역과 주요 명소에 인접한 8개점(김포공항, 제타플렉스 잠실, 월드타워, 제주, 송도, 영종도, 광복, 동부산점)에 외국인 특화 매장을 운영한다. 외국어로 표기된 사인물을 늘림으로써 외국인 관광객에게 보다 개선된 쇼핑 환경을 제안한다는 방침이다.
장호준 롯데마트 커머셜플랜팀장은 “앞으로도 외국인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기획해 즐거운 쇼핑 경험을 선사하는 롯데마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
민경하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