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은 '제15회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업사이클링으로 만든 공공시설물 '제주올레 모작벤치'를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락앤락은 자원순환 캠페인 '러브 포 플래닛(Love for planet)'을 운영하고 있다. 수거한 오래된 밀폐용기로 사단법인 제주올레와 함께 업사이클링을 진행, 제주 올레길 2코스와 21코스에 '모작(MOJAK) 벤치' 8개를 최근 설치했다.

벤치는 제주 지역 주민과 올레길 여행객들에게 쉼터를 제공하는 동시에 자원순환, 환경에 대한 의미를 전하는 기능을 한다. 모작 벤치는 매듭이라는 제주어에서 이름을 따왔다. '사물, 사람, 자연은 모두 연결돼 있으며 자연을 잘 지키는 것이 곧 사람을 잘 지키는 것'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락앤락과 제주올레는 이번에 새롭게 설치한 모작벤치를 포함해 현재까지 업사이클링을 통해 총 41개의 모작벤치를 설치했다. 제주올레길 2코스와 4코스, 7코스, 11코스, 14코스, 15-A코스, 18코스, 21코스 등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모작벤치 1개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약 16㎏의 폐플라스틱이 사용된다. 지금까지 모작벤치에 사용된 플라스틱 양을 환산하면, 460㎖ 용량 플라스틱 식품보관용기 기준 5945개에 달한다.
락앤락 '러브 포 플래닛 캠페인'은 오래된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수거해 생활용품, 공공시설물 등으로 재탄생시키는 활동이다. 올해는 캠페인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찾아가는 수거를 도입해 지역사회 곳곳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