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가 늘고 있지만 이에 적합한 소형가전 제품은 충분치 않습니다. 1인 가구, 신혼부부 소비자 수요에 맞는 혁신 제품을 출시하겠습니다.”
양정호 앳홈 대표는 이달 자사 브랜드 '미닉스'의 음식물처리기를 출시하는 등 1인 가구·신혼부부를 위한 소형가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앳홈은 2018년 '집에서 발생하는 고객의 어려움을 제품으로 해결한다'는 슬로건으로 설립된 기업이다. 가전, 뷰티 등 홈라이프 제품이 주요 사업군이다.
앳홈은 7월 미생물형 음식물처리기 브랜드 '웰싱'으로 기존 제품보다 처리 용량이 큰 음식물처리기 '웰싱 더 라인'을 출시했다. 웰싱 더 라인은 4인 가구 이상이 타깃이다. 앞으로 대용량 음식물처리기 제품에 이어 소형 음식물처리기까지 출시해 다양한 가구의 수요를 잡을 계획이다.
양 대표는 “혼자 사는 사람은 음식물쓰레기가 종량제 봉투에 빨리 차지 않아 집에 오랫동안 방치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소형 가구가 겪는 불편함을 해결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며 하반기 매출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양 대표는 “제조 과정에서 크기에 따른 생산단가가 비슷하다 보니 소형제품을 생산·판매하는 곳이 드물다”며 소형 음식물처리기 출시 필요성을 설명했다.
앳홈은 가전 이외에 다음달 말 홈 에스테틱 필링 프로그램 '톰'도 선보일 예정이다. 피부과에서 누릴 수 있는 탄력 관리 프로그램을 집에서도 짧은 시간 동안 받을 수 있는 서비스·제품을 출시한다. 톰 프로그램과 연동해 쓰는 애플리케이션도 공개한다.
양 대표는 “육아에 바쁜 여성이 집에서도 쉽게 피부와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대표는 뷰티뿐 아니라 여성용 스핀 바이크 등 홈 피트니스 사업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앳홈은 제품 유통 위주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2022년부터 상품기획팀을 구축해 직접 상품 개발, 기획에 나섰다. 2021년 매출 470억원을 기록한 후 꾸준히 성장을 이어왔다. 올해 매출 1000억원에 도전한다.
양 대표는 “보다 성장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앳홈만의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대표는 앳홈이 어떤 회사로 기억되길 바라냐는 질문에 “'앳홈 제품이 있어 더 행복해졌다'는 말을 듣는 회사가 되길 바란다”고 답했다. 양 대표는 스스로를 '자신이 행복할 때보다 다른 사람이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기쁨을 얻었을 때 가치를 느끼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앳홈 역시 사람들의 삶을 이롭게 해주는 곳으로 성장해나가길 바란다는 것이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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