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암병원(원장 한승범)은 카티(CAR-T) 항암치료센터를 개소했다고 6일 밝혔다.
CAR(키메릭항원수용체)-T 세포치료제는 환자의 혈액에서 얻은 면역세포(T세포)가 암세포를 능동적으로 찾아내 파괴할 수 있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뒤 다시 암환자에게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정상 세포 손상을 최소화하며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GMP 시설 등 첨단 인프라를 갖춰야 하므로 국내에서는 소수 병원에서만 적용 가능하다.
고대안암병원은 지난달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설 허가를 받아 국내에서 6번째로 CAR-T 항암치료센터를 개소했다. 혈액내과, 소아청소년과, 진단검사의학과 등 다학제간 협력으로 치료를 시작한다.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CAR-T 항암치료센터는 암세포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한승범 안암병원장은 “CAR-T 항암치료센터로 고대안암병원이 최첨단 의료바이오를 구현하는 연구중심병원 입지를 다지게 됐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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